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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니엘 호손, 「나사니엘 호손 단편선」: 식민지 미국 엿보기깜빡의 서재/책을 읽고 2021. 6. 28. 12:46
총평 과거 미국의 감각을 담담하게 느낄 수 있는 단편 모음 나사니엘 호손, 「나사니엘 호손 단편집」, 민음사, 2005 「나사니엘 호손 단편집」은 과거 유럽의 식민지로 불리던 시절의 미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기저에 깔려 있는 청교도 문화와 당시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한다면,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필자는 그렇지는 못했읍읍). 단편집이라고 해서 마냥 가벼운 작품들만 있는 것은 아닌 것도 특징이다. 분량이 전체적으로 짧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실제로 분량이 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속에 압축된 이야기가 상당히 밀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단편에는 거의 한 사람의 일생이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나의 친척, 몰리네 소령 같은 상황이었다면 몰래 카메라라도 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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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Python] 백준 1008번(A/B) - 단계별로 풀어보기 + [오류 발생시키기에 대한 간단한 언급]깜빡의 취미/파이썬을 합니다. 2021. 6. 27. 12:00
문제는 아래와 같다. 1008번: A/B 두 정수 A와 B를 입력받은 다음, A/B를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시오. www.acmicpc.net 사칙연산 단계의 마지막 문제. 앞선 세 문제를 잘 풀어보았다면, 이제는 그냥 복습 차원에서 문제를 푼다고 이해하면 된다. 게다가 나머지나 몫을 따로 구하는 것도 아닌, 그냥 나눗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 앞선 게시글 등을 통해 정리해 두었으므로, 예시 답안부터 빠르게 제안해 본다. [답안 예시 1] A,B = input().split() x = int(A) y = int(B) print(A/B) [답안 예시 2] A,B = map(int, input().split()) print(A/B) 답안 예시 2의 첫 번째 줄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래에 자세히 정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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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저작권(1): 저작권법과 저작권일상, 깜빡임/보다 본격적인 글 2021. 6. 26. 21:36
안녕하세요. 깜빡이입니다. 기존 글들은 포맷과 컨셉(?)으로 인해 진술식의 문장을 위주로(그러니까 반말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일상의 깜빡임'은 좀 더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저의 평소 말투를 사용하겠습니다. 보다 겸손하고 더 도움이 되는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저작권 수업 팀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배운 지식들 덕에 저작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때때로 제가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되더군요. 특히 애드핏 심사 때 보류 과정에서 출판사의 동의 없는 책의 일부 인용이나 줄거리를 자세하게 밝히는 등(두 글자로 스포입니다)의 행위는 저작권 위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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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핏 승인받기 (+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과 다짐)일상, 깜빡임/보다 본격적인 글 2021. 6. 25. 15:00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전에, 필요한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애드핏을 다는 법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애드핏 승인을 받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 티스토리에 카카오 애드핏을 승인받기 위한 방법입니다. 애드포스트나 애드센스 등은 아직 도전도 해보... blog.naver.com 위의 글은 '깜빡임 공방 전진기지'라는 네이버 블로그의 글이다. 이름을 들어보면 짐작하겠지만, 여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블로그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블로그 홍보를 위해 글을 옮겨 적었는데, 너무 분량이 적어서 티스토리에 적기 곤란한 독후감들을 적기 시작했다. 위 글처럼 뭔가 주제에 안 맞아 보이는 글도 쓸 수 있어서 좋다. 어차피 이렇게 쓸 거였으면 그냥 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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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동물이 사람 말 하는 소리야!: 이솝「이솝 우화집」, 안국선 「금수회의록」깜빡의 서재/함께 읽기 2021. 6. 25. 10:41
여담1. 본격적인 서술에 앞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저자 사망 70년 경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책 인용이나 핵심적인 줄거리 등이 등장할 수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여담2. '금수'의 의미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가끔 검색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금수회의록'은 풀어서 설명하면 '동물들이 회의하는 이야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금수 = 동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참고로 여기서 동물이란 움직이는 생물체를 모두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의 전유물로만 여겨 왔던 말과 생각을 동물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려는 걸까? 주제별로 엮어 읽기, 두 번째 시간으로 이솝의 「이솝 우화집」, 그리고 안국선의 신소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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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반기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6.24~6.26!) 다녀왔습니다.일상, 깜빡임/보다 일상적인 글 2021. 6. 24. 16:20
난생처음으로 올해 북클럽이라는 것에 가입했다. 정기적인 수입이 생겨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상태이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왕 읽을 거 구독도 해 보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릿터도 현재 1년 치 구독 중이다. 그동안 달력에 열심히 저장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반기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가 열렸다. 안내 설정을 해둔 터라 바로 문자가 왔다. 모바일 구매를 잘 못하는 고로 인터넷으로 접속했다.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2021.6.24~26) | 민음사 출판그룹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정가:7,000원 판매가:6,300원 수량 1 2 3 4 5 minumsa.com 발송이 생각보다 늦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동구매를 하는 형태라 그럴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 읽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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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이야기 공방/소설 2021. 6. 24. 16:00
비정상적으로 지친 일상에도, 오늘도 하루하루 벌어가는 분들이 멋집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저의 순수한 창작물입니다. 더 큰 규모의 작품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으니, 감상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상이나 피드백을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꼭 답글 달겠습니다. 핏물이 밴 손수건에서는 연신 흥건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에 젖은 피는 무겁게 착, 하고 타일에 붙었다. 잠을 마지막으로 언제쯤 잔 것인지 기억나지 않을 때마다 욕실에는 두루마리 휴지와 119에 전화할 수 있는 연락 수단이 필요했다. 그것도 많이. "10분 뒤에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30분 전에 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마친 지 2분 정도 되었다. 또 다른 회의가 시작된다.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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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하나뿐인 큰 그림 (부제: 어떤 인생을 살까 고민해봤습니다.)이야기 공방/에세이(?) 2021. 6. 23. 16:34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이 연말연시 정도에는 느껴보았을 생각이라고 느낀다. 그러기 위한 다짐(비록 작심삼일일 뿐이라지만), 그러기 위한 살아감이 아닐까. 목적이 없는 삶만큼 무서운 일이 없다... 고도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 스스로가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느냐고 묻는다면, 가차 없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아주 명확하지는 않지만 다소 명백한 목적의식이 동력원으로 쓰이곤 있다. 장래희망과 그를 위한 노력이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선생님이 되려는 생각만큼은 명백했다. 국어라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로 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직업적 소명의식에의 열망은 3년 전 즈음에 가장 불타 올랐다가 점점 식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