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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Python] 백준 10172번(개) - 단계별로 풀어보기깜빡의 취미/파이썬을 합니다. 2021. 6. 14. 00:42
문제는 아래와 같다 10172번: 개 문제 아래 예제와 같이 개를 출력하시오. 입력 출력 예제 입력 1 복사 예제 출력 1 복사 |\_/| |q p| /} ( 0 )"""\ |"^"` | ||_/=\\__|... www.acmicpc.net 혹시 아직 어떤 이야기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예시를 하나씩 보여드리고자 한다. 우선 가장 마음 편한 방법이다. 가장 적은 것을 고려하는 답안이지만, 가장 길기도 하다. print("|\\_/|") print("|q p| /}") print("( 0 )\"\"\"\\") print("|\"^\"` |") print("||_/=\\\__|") 우리는 무언가 말하고 싶을 때 큰따옴표(")를 사용한다. 그런데 그림 안에 큰따옴표(")나 백슬래시(\)를 표현해야 하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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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r.STONE(닥터 스톤)」을 보고이야기 공방/에세이(?) 2021. 6. 12. 00:08
최근 생각의 초점이 계속 '돈'에 쏠리곤 했다. 짧은 기간이나마 알바를 구하기 위해 구인공고를 수 차례 올리고, 일거리를 찾고 당근 마켓에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휴학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취지의 활동들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고 싶었는데, 어느새 '빨리 직업을 가져야겠다', '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 자체를 부정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런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망각하고 있었다는 게 싫다. 학창 시절 어찌 보면 무의미하게도 느껴졌던 공부를 계속 해왔던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교육 봉사를 다녔고, 전공 수업과 교직 수업을 들으면서 힘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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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코 앞으로이야기 공방/소설 2021. 6. 8. 14:23
저의 순수한 창작물입니다. 옷장을 열었다. 동그랗게 말린 반팔 반바지들, 아직 갈 길을 정하지 못한 가을 셔츠들, 위쪽 어딘가에서 곰팡이와 인사할까 몸을 떨어대는 패딩들까지. 5월 첫째 주의 흔한 옷장 풍경이었다. 옷장을 열어보는 건 1년 만이었고, 그건 작년 5월 첫째 주의 공기를 옷장이 머금고 있음을 뜻했다. 목은 성이 목 씨라서 별명이 나무였다. 곧추선 키와 흐느적거리는 팔이 버드나무를 연상시켜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목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은 다음부터 자신의 별명이 싫어졌다. 팔다리가 전부 잘려나가 그루터기만 남아서도 히히대며 웃어야 할 것 같았다. 하염없이. 코로나 19로 목은 직장을 잃었다. 창문 너머 숲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다 조금씩 잘려나갔고, 목의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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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체호프 단편선」: 현대인의 문학깜빡의 서재/책을 읽고 2021. 6. 8. 02:06
총평 21세기에 딱 맞는 급전개 그러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조소를 부르지 않는 이야기. 안톤 체호프, , 민음사, 2005 ※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 받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무려 10년이 넘게 방치해두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없었고(핑계네요), 그보다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에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전역 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한 권씩 한 권씩 읽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블로그 운영을 포함하여 해야할 일들이 많아 뜸해졌지만, 그래도 거의 45권 가까이 읽었습니다. 아주 먼 미래에라도 책을 하루에 한 권씩 읽고 즐길 수 있는 삶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네요. 빛바랜 책장을 쓰다듬으며 책을 고르고, 리클라이너에 누워 책을 읽는 삶이 고픕니다. 「체호프 단편선」은 안톤 체호프라는 작가를 알게 해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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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Python] 백준 10171번(고양이) - 단계별로 풀어보기깜빡의 취미/파이썬을 합니다. 2021. 6. 6. 22:14
문제는 아래와 같다. 10171번: 고양이 아래 예제와 같이 고양이를 출력하시오. www.acmicpc.net 10718번(we love kriii)을 이미 풀었다면 방심하기 쉽다. 3 연속 따옴표(""" or ''')를 이용하면 금방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겨져 있다. 우선 문제를 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알려드리고, 예시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번에도 이스케이프 코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이스케이프 코드는 간단히 말해 정해진 약속으로, 백슬래시(\기호가 코딩 과정에서는 백슬래시로 인식된다)로 시작하는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이 문제에서 활용해야 할 이스케이프 코드는 \\이다. 다시 말해 백슬래시 자체를 따옴표 내에서 표현할 방법을 알고 있어야 고양이를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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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Python] 백준 10718번(We love kriii) - 단계별로 풀어보기깜빡의 취미/파이썬을 합니다. 2021. 6. 4. 13:10
문제는 아래와 같다 10718번: We love kriii ACM-ICPC 인터넷 예선, Regional, 그리고 World Finals까지 이미 2회씩 진출해버린 kriii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왠지 모르게 올해에도 파주 World Finals 준비 캠프에 참여했다. 대회를 뜰 줄 모르는 지박 www.acmicpc.net 바로 앞서 보았던 "Hello World!"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실제로 동일한 방법으로 풀 수 있는 방법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스케이프 코드'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파이썬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약속이다. 이스케이프 코드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n'이다. 아래의 코드를 보자. print("강한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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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남자를 봤었습니다.이야기 공방/에세이(?) 2021. 6. 3. 00:46
두 달 반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지금 와서야 게시하는 것은, 이 글을 선보일 창구에 올려봤다 거절당했기 때문이다(아직도 거절당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 글의 원본 같은 수준의 것만 세 개를 냈으니, 거절당하는 게 당연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나를 너무 몰라주고 있다 브런치). 지금 보니 분량도 너무 짧고, 메시지도 제대로 담지 못한 글이었다. 한 달 반 전의 나는 글은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성과만 내고 싶어 하는 존재였다. 지금이라고 뭐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진정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 정도는 확실히 알았다. 그리고 나아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속 연습하는 것이다. 부끄러울 수 있는 예전 글을 가져다 각색하여 선보이는 이유이다. 내가 '창백한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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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다시 쓴 로빈슨 크루소깜빡의 서재/책을 읽고 2021. 5. 31. 22:05
로빈슨 크루소 뒤집어 버리기~!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2005.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다시 쓴 작품이다. 방드르디(vendredi)는 프랑스어로 '금요일'이라는 뜻이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금요일' 하면 '프라이데이', 즉 로빈슨의 노예로 있던 원주민이다. 그러니 미셸 투르니에가 제목에 '방드르디'를 넣었다는 것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에서 '방드르디'는 로빈슨의 노예였지만, 친구가 된다. 「로빈슨 크루소」를 어린 시절 읽었을 때, 그는 강인했고 멋있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삶을 일구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아름다운 문명의 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