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 리우, 「즐거운 사냥을 하길(Good Hunting)」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10. 1. 11:30728x90
# 이 작품은 넷플릭스 「러브, 데스 + 로봇」에서 「굿 헌팅」이라는 이름의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의미 있는 감상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몰락한 신비의 세계' 구도는 이미 익숙하게 보아왔다. 그렇지만 두 세계를 혼합하려는 시도는 (적어도 필자는) 처음 봤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진부하지 않고 다채로웠다.
배경도 묘하게 현대와 달라서 새로웠다. 우리는 흔히 여러 상상을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증기 기관이 장악한 배경의 풍경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기술의 앞에서 전통과 신비가 한낱 낭설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전통과 발전이라는 단어가 서로 양립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만 있다면, 망자의 넋을 기다리는 23세기도 분명 가능할 텐데.
끝으로 사람 사이 관계는 정말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대'를 '적'의 유의어로 생각하는 것은 미래에 별로 좋지 않은 사고방식이다.
켄 리우, 장성주 옮김, 「즐거운 사냥을 하길」, 황금가지, 2018.
반응형부록. LOVE DEATH + ROBOTS | Inside the Animation: Good Hunting | Netflix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깜빡의 서재 > 짧게 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켄 리우, 「파자점술사」 (0) 2021.10.05 켄 리우, 「상태 변화」 (2) 2021.10.02 켄 리우, 「천생연분」 (2) 2021.09.30 켄 리우, 「종이 동물원」 (0) 2021.09.29 스콧 피츠제럴드, 「무너져 내리다」 (2)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