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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 「천생연분」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9. 30. 13:40728x90
# 의미 있는 감상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디지털에, 그리고 매체에 뒤덮여 있다. 그것이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필자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사용 시간을 모두 합치면 '하루종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줌 수업을 듣고 나면 휴대폰으로 웹툰을 보고, 태블릿 PC로 계획을 짠다.
이미 휴대폰과 태블릿 PC는 같은 회사 제품이라(애플!) 이용 정보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작품 속 틸리처럼 개인의 성격이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제안을 하는 기술은 이미 소극적인 형태로나마 실현되었다.
과거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을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한층 더 나아가 수많은 제안들을 '고민'하는 능력까지 중요해 보인다. 어쩌면 미래에는 '고민'하는 능력 자체가 하나의 자산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작품이다.
켄 리우, 장성주 옮김, 「천생연분」, 황금가지,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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