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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혁, 「펭귄 뉴스」: 허구의 리얼리티
    깜빡의 서재/책을 읽고 2021. 9. 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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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 보는' 카테고리에 담아 두었던 글들을 모았습니다. 기존에 작성했던 글은, 보다 짧게 다듬어 게시합니다.

    # 부록 형태로, 작품 속 음악을 간략한 감상과 함께 소개해 봅니다. 유튜브 링크를 통해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총평

    작은 상상에서 시작한 허구와

    보다 진짜 같은 세계

    거기에 더해진 약간의 2000년대 감성(?)


    김중혁, 「펭귄뉴스」, 문학과지성사, 2006

     

     

     

     

     

     

     

    김중혁 작가님을 처음 만나게 된 책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교양 수업에서 처음 수록작을 하나 접했고, 해당 수업에서 여러 작품을 만났지만 책 구매까지 이어진 건 이 녀석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수록작을 읽으며 감탄했고, 이후 김중혁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설은 허구의 산물입니다. 다만 그 허구는 우리의 일부를 반드시 품고 있습니다. 가짜 투성이의 세계에 우리의 일부를 적절히 녹여내는 것이 소설이라고 본다면, 김중혁 작가님의 작품은 농도 100%의 소설입니다. 녹여낸 것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작품이 왜 대단한지 여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전 이 '허구'가 마음에 들어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에 골몰하고, 소소한 허구에 전염되어 보다 말도 안 되는 일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일, 그 속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해볼 수 있는 일 모두 소설 읽기의 매력이라 느낍니다.


    무용지물 박물관

    작품을 읽고 디자인은 무언가를 그리는 것이구나 싶었다. 디자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디자인이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메이비는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디자인한다. 이를테면 메이비의 디자인은 업사이클링 같다. 그동안 디자인이라는 것이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한다고 생각했을 '나'에게, 메이비의 디자인은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자연스레 '나'는 기존의 디자인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별 것 아니라는 말투로 언급했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시 디자인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스키마, 그러니까 배경지식이 디자인을 열렬히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이비와 같이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볼 필요가 있다. 귀를 막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제대로 된 디자인이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듯하다. 메이비의 디자인은 실용적이거나 새롭다기보다, 필요하며 기억나는 디자인이다.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를 흰색으로 채색하는 일보다, 가상의 선-잠수함에 노란빛을 입히는 것이 메이비의 디자인에 가깝다.

     

    # 부록. 작품 속 음악 및 감상

    0. 안테나 라디오로 '나'가 처음 들은: The Marcels - Blue Moon [생각보다 신난다. 덤 더더덤 디(?) 하는 부분이 핵심인 듯!]

    https://www.youtube.com/watch?v=v0fy1HeJv80

     

    1. 메이비의 라디오 방금 들은 곡: Big Star - Watch The Sunrise [간주 부분이 참 좋다. 간주 부분만 틀면 라디오 인트로로도 딱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_G4rBCsLwSs 

     

    2. 메이비의 라디오 두 번째 곡: The Aparmtnets - Sunset Hotel [통통 튄다. 묘하게 어둡다. 그래서 오묘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8fBOD3e0OuY 

     

    3. 96회 무용지물 박물관 소장품: The Beatles - Yellow Submarine [노란색을 노래만으로 추측하면, 노란빛은 활기차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uTFF_3MaA 

     

    발명가 이눅씨의 설계도

    사진은 찰나의 포착이다. 특정 시점의 시공간을 동결해 미세한 것들을 고민해볼 수 있다. 한 점의 시공간에는 수도 없는 정보들이 잠들어 있다. 사진은 그 점 중에서도 아주 작은 부분에 대한 동결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 작디작은 점 속에 든 정보를 우리는 단번에 파악할 수 없다.

     

    발명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눈에 보이는 발명은 구체적인 형태와 소리, 빛 따위를 품은 발명이며, 이 모두를 품지 않은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발명이 된다. 이눅씨의 발명은 (굳이 따지자면) 보이지 않는 쪽이다. 하지만 그건 겉모습을 보았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상이다. 그러니 자세히 살펴보면, 이눅씨의 발명에도 분명 실체가 있다.

     

    이눅씨의 발명은 한 가지만 보아서는 이해할 수 없다. 한 단면만을 보아도 이해할 수 없다. 여러 시공간을 엮어 자세히 살펴보았을 때에만 이눅씨의 발명을 어렴풋하게 이해해볼 수 있다. 이눅씨가 설계도를 애타게 찾았던 건, 그것 또한 이눅씨 발명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이눅씨는 세계 멸망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그냥 멸망이 아니라, 창조를 위한 멸망을 준비 중일 테다. 그렇지만 이눅씨는 어디까지나 개념 발명가이기 때문에,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지구 땅을 디디고 사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필자로서는 다행인 일이다.

     

    # 부록. 작품 속 음악 및 감상

    0. 비발디, 사계 (Biondi) ['여름'은 09:30부터. 작품을 감상할 때, 미리 작은 소리로 00:00부터 틀어두고 읽는 것도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SLP7c0o1Xq0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하루에도 수 cm씩 지반이 바다에 먹히는 지형을 본 기억은 없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작품 속 광경은 분명 한국이 아니다. 그런데, 작품 속 풍경은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 소설에서 배경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배경 속을 채우는 인물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구는 둥글다. 지표면만을 놓고 보면 둥글기만 할 뿐 아니라 시작과 끝이 이어진 원의 형태이다. 우리가 서 있는 각각의 자리는, 따라서 중심도 끝도 왼쪽도 오른쪽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특정 공간을 (0,0,0)으로 두고 이를 바탕으로 위치를 특정해 둔다. 이렇게 우리의 위치를 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각의 위치가 갖는 의도는 무엇일까?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시작일 수도 있고 끝일 수도 있다. 어딘가의 왼쪽이면서 다른 곳의 오른쪽이다. 그럼 어떤 것을 시작이라고 불렀다 끝이라고 부른다 하여 그 위치가 실제로 변화할까? 그렇지는 않다. 그러니 좌표 자체가 의미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부여한 우리들에 의해 그 좌표가 위치와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에스키모의 지도에는 형태만 있고 위치가 없다. 물론 지형이 수도 없이 변화하는 작품 속 세계에서 에스키모의 지도는 무용지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에스키모의 지도는 시작도 끝도 없다. 그렇기에 의도도 없다. 왠지 에스키모의 지도가 이끄는 대로 찾아가는 장소는, 그렇기에 완전무결할 것 같다. 순수함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얼음 지대일 것만 같다.

     

    멍청한 유비쿼터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인간이 사용하는 기술도 인간적이다. 유비쿼터스가 실현된다면 매 순간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셈이기 때문에, 그것은 제일 인간적인 기술일 것이다.

     

    해커가 코딩만을 이용해 허점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설정은 영화에서 종종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처럼 해커를 인간과 밀착시켜 놓은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작품을 보며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것들이 얼마나 허울과 같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여기는 수많은 것들은 보안에도 좋지 않다!

     

    2021년의 세계는 이제 디지털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속의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틀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해커에게 도시 전체를 빼앗길지도 모를 일이니까.

     

    회색 괴물

    사랑니는 진화의 단계에서 미처 도태되지 못한 녀석으로, 사라지더라도 씹고 맛보고 즐기는 데 아무런 무리도 없다. 현재 골동품 격으로 남아 있는 타자기는 글을 적고 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에 의해 도태되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이다. 이처럼, 사랑니와 타자기는 어떤 흐름에 뒤쳐져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나'의 직업 센서러는 타자기라는 뒤안길의 존재를 컴퓨터에 적용해 본다. 마치 어금니를 사랑니로 대체하는 작중 치과의 이야기와 같다.

     

    솔직히 '나'의 경우 진심으로 도태된 것의 복고를 기대하거나 믿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사랑니를 뽑고, 타자기를 사 모은다. 그것이 심각한 낭비이더라도, '나'는 멈출 수 없다.

     

    문득 방에 있는 흰색 괴물이 떠오른다. 필자는 얼마 전 타자기 컨셉의 무선 키보드를 샀다. 실제 타자기와는 생각보다 더 다르지만, 동글동글한 키들을 볼 때마다 마음도 동글해진다. 어딘가의 편집샵에는 아직 타자기가 중후한 멋을 뽐내며 앉아 있을 것이다. 당연히 도태된 것들이 그대로 복고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과거의 것은 다양한 갈래로 변해갈 수 있고, 또 기능을 바꾸어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 갑자기 사랑니를 뽑아서 어금니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궁금해졌는데, 아쉽게도 필자의 사랑니는 매복형이라 써먹을 수 없을 것 같다.

     

    바나나 주식회사

    쓰레기로 이루어진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러니 쓰레기로 만들어진 호수 또한, 어딘가에는 있을 법하다. 이미 하천이며 계곡이며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한가득이다. 수도 없이 쌓인 쓰레기를 보면, 어서어서 자연분해가 되거나 치워졌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이 당연하게 든다.

     

    바나나 주식회사의 창설자는 인간의 여벌 목숨에 대해 잘못 생각했다. 도구가 죄다 사라진다 해서 여벌의 목숨이 생기는 건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물건을 일회용으로 바꾸는 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양해야 할 일이다.

     

    인간의 진보를 위해 반대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인간 이외의 물건들을 차례로 모두 영구적으로 남기는 거다. 모든 물건이 영구적이면 도구를 버릴 수 없을 것이고, 자연스레 쓰레기 문제가 없어질 것이다. 인간은 다회용 물건들을 사는 데 있어 보다 신중해질 것이고,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물건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시시콜콜한 문제는 기술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세상의 다회용화' 실천 방안이 있다. 바로바로...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이다. 원재료 자체가 돌고 돈다는 점에서 물론 바나나 주식회사의 창설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는 어렵다(그의 사고방식대로라면 말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작품에 등장하는 쓰레기 호수를 영영 지구에서 퇴출해 버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필자가 살고 있는 건물에는 이렇다 할 분리수거 시설이 없다. 잡다한 재활용품들을 한 곳에 몰아넣는다. 분명 제대로 된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겠지. 사소하게는 필자가 사는 이 건물부터 변화한다면 좋겠다.

     

    사백 미터 마라톤

    수록작 중에서는 이 작품이 가장 난해했다. 아무래도 필자가 달리기에 소질도 흥미도 없기에 생긴 문제가 아닐까 싶다.

     

    400m라는 정확한 달리기 한계를 지닌 '녀석', 그리고 한 번도 제대로 달려보지 못한 '나'에게 있어 마라톤의 42.195km는 얼마나 허황될까. 425m도 아니고 1600m도 아닌 42.195km라는 허황된 거리였기에, 오히려 두 인물이 달려볼 마음을 품은 것 같다.

     

    우리는 언제나 심리적인 한계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작품을 통해 얼핏 느낀 건, 그럴 때 지나칠 정도로 먼 곳을 바라보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42.195km는 '나'에게 더 큰 의미를 가져올 것이다. 시작은 언제나 어렵지만, 그만큼 더 큰 잠재력을 지녔으니까.

     

    # 부록. 작품 속 음악 및 감상 (아래의 음악들은 약간 음량을 높여 들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0. DVD 감상실에서: Rage Against The Machine - Bombtrack ['나'는 노래 제목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ck6DkOi38 

     

    1. DVD 감상실에서-2: Rage Against The Machine - Take The Power Back [문제의 구간은 5:15부터.]

    https://youtu.be/rMjjsjNBS_4?t=315 

     

    3. 스피드클럽에서: Rage Against The Machine - Know Your Enemy [1초에 2회 정도씩 손 흔들며 그루브 타기 좋다. 고조되는 감정선은 덤.]

    https://www.youtube.com/watch?v=JukTvlrh-Wk 

     

    펭귄 뉴스

    비트(또는 리듬감이라고 이해해 보자)를 사이에 둔 전쟁이라는 발상. 그 자체가 놀랍고 재미있다. 이미 이야기를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흥미진진하다. 비트를 말살하려는 쪽에 군대가 서 있다는 부분이 왠지 모르게 실소를 자아낸다.

     

    전쟁 하면 박진감 넘치고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긴박함이 느껴져야 하는데, 작품을 읽으며 그런 비슷한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아쉽게도 이것은 작품의 전반에 걸쳐 유지되는 감정이다. 비트를 옹호하는 펭귄뉴스 진형의 이야기에서도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건 약간의 아쉬움이었다. 비트를 지면에 옮긴다는 건,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단순히 따분하고 재미없게만 흘러가지 않는 것은, 잘 짜인 서사와 갈등 덕분이다. 작품 속 두 인물은 둘도 없는 친구였다가, 생사를 가르는 전투의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나'와 찬기의 일상에 전쟁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가, 어느새 일상 그 자체가 된다. 그 흐름이 무척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흥미롭다. 그래서 작품을 읽으며,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구나 싶었다.

     

    작품 속 이야기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면, 그 자체가 비트를 되찾기 위한 여정처럼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비트란 분명, 단순히 비트 그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트는 따분함의 반대말이며, 정체의 반대말이며, 획일의 반대말이다. 그러므로 비트란 개성을 의미할 수도 있고, 나아감을 의미할 수도 있고, 사랑을 의미할 수도 있다.

     

    2000년대의 감수성과 감성이 이곳저곳에 녹아 있기 때문에, 작품의 탄생연도를 한 번 더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것을 추천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비트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될 테니. 한 가지 노파심에 밝혀 두자면, 작품 속 비트를 광란의 쾌락으로 치부하지 않기를 강하게 권장한다.

     

    # 부록. 작품 속 음악 및 감상 (높였던 음량을 살짝 낮추고 들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0. 방송 금지된 그 곡: The Velvet Underground - Sister Ray [디스토션(?)이 엄청나다... 음량에 구애받지 않는 시끄러움...!]

    https://www.youtube.com/watch?v=uqAN9Ox2Stw 

     

    1. 살짝 낫다는 그 곡: The Velvet Underground - Here She Comes Now [끓어오르기 직전의 분화구 앞에 서 있는 기분]

    https://www.youtube.com/watch?v=Ds_LUEe23dM 

     

    2. 의도치 않게 흘러나오는 곡: 쇤베르크 - 정화된 밤 [비트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느낌]

    https://www.youtube.com/watch?v=vqODySSxYpc 

     

    3. 그녀의 핸드백에 들어 있던: Butter 08  - Butter of 69 [멀미난 훌라춤을 듣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PqAsivhrM 

     

    4. 내가 연상해냈던: Bryan Adams - Summer Of'69 [아련한... 록?]

    https://www.youtube.com/watch?v=eFjjO_lhf9c 

     

    5. 펭귄뉴스 다큐멘터리 중: Big Star - Blue Moon [처음에는 '무용지물 박물관' 속 두 곡을 짬뽕해놓은 줄 알았지만, 실제로 있는 곡]

    https://www.youtube.com/watch?v=vc4zr_fvc6Y 

     

    6. '그녀'와 가까워진 '나'가 함께 듣던: Elvis Costello - Alison [서정적이며 구슬픈 기타. 마지막을 장식하기 좋은 곡.]

    https://www.youtube.com/watch?v=XTtopI620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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