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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호수 - 다른 사람」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7. 26. 16:56728x90
# '책을 읽고'에 자세한 게시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이 게시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게 분량을 줄였습니다.
강화길, 「호수 - 다른 사람 (2017 제8회 수록 작품)」,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문학동네, 2019
강화길 작가님의 작품은 각성제와도 같다. 매 작품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그것은 다시 읽었을 때에도 사그라들지 않는다. 반성과 성찰의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다.
「호수 - 다른 사람」은 2021년 읽었을 때에는 그 메시지가 선명하게 읽혔다. 2017년 처음 읽었을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솔직히 읽으면서 그냥 술술 넘어가기만 했는데, 그것이 '고민해본 적 없는 사람'의 좋지 않은 습관이라는 걸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다.
한 때는 스스로 믿는 것들이 전부 옳다고 여겼다. 이 작품을 계기로 그렇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간단한 격언을 이런 상황에 인용하는 상황이 옳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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