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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상류엔 맹금류」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7. 26. 16:56728x90
# '책을 읽고'에 자세한 게시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이 게시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게 분량을 줄였습니다.
황정은, 「상류엔 맹금류 (2014 제5회 수록 작품)」,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문학동네, 2019
도덕성에 대해 두 가지 생각 해보게 되었다. 도덕적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른가? 그렇다면 그 도덕성을 강요하는 것은 도덕적인가? 작품을 거듭 읽다 보면 뭔가 뚜렷한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
작품은 '자녀를 옆에 두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무관심한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아내의 아픔은?' 같은 물음표를 던진다. 그러한 물음표는 구체적으로 수목원, 그리고 그 상류에 있는 맹금류 축사를 통해 조망된다.
2021년 현재, 이런 질문들은 상당 부분 수면에 올라왔고, 재조명되고 있으며, 또 새롭게 이야기되고 있다. 그동안 집중하지 않았던 것에 눈을 돌리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그만한 의미가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시사점을 던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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