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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건축이냐 혁명이냐」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7. 26. 16:56728x90
# '책을 읽고'에 자세한 게시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이 게시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게 분량을 줄였습니다.
정지돈, 「건축이냐 혁명이냐 (2015 제6회 수록 작품)」,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문학동네, 2019
왜 '건축인가 혁명인가'가 아니고 '건축이냐 혁명이냐'일까. 작품은 마치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이 글이 건축이니, 혁명이니?' 하고.
글은 방대한 아카이브와도 같이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이미지의 배열이나 의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단순히 전달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아카이브 또한 배열 순서에 따라 의미를 지니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와는 다르다.
'이구'라는 인물을 초점으로 종횡무진 세계의 건축과 역사와 혁명에 대해 논하는 글의 진행력과 끊어지지 않는 흐름에 감탄했다. 어려운 배경 지식이나 단어 같은 건 사실 현학적이라고 생각해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건축을 전공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아닌지 간곡하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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