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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쿠아리움, 다녀왔습니다.일상, 깜빡임/보다 일상적인 글 2021. 7. 16. 01:30728x90
오늘은 얼마 전 다녀온, 잠실역 롯데 아쿠아리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마치 로고와 같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중간에 물결무늬 의자(?) 위에 있는 풍경인데, 생각보다 멋진 느낌이 들어서 무심코 찍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반응형네이버 페이로 현장 결제를 하면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그보다는 오랜만에 동창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마땅찮은 실내가 없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역을 고려해서 잠실역에 도착해서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거리를 두려 재빨리 움직이기도 했고요(당연한 이야기였겠죠...!). 그럼 본격적으로 사진 몇 개와 몇 줄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방문하는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솔직히 재미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더군요. 파노라마로 찍어 본 긴 수조의 풍경입니다. 흔들려서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그런대로 만족입니다.
혼란스러운 군중의 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 아니 로봇 물고기입니다.
반짝반짝 불빛이 이상하기도 했지만, 크기가 비슷한 녀석들 틈바구니에 있었다면 분명... 티가 안 났을 것 같습니다.
새삼 21세기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은 나이에 맞지 않게 도장을 찍고 다녔습니다. 다 모으긴 했지만, 첫 번째 수달 도장이 예쁘게 안 찍혀서 아쉬웠습니다. 마무리된 용지는 자취방에 고이 보관해 두었습니다. 또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혼자 생각만 하다 처박아둘 게 분명합니다.
여하튼 캣피시의 오묘하고 예쁜 꼬리입니다. 외국 사람들은 수염을 보고 캣피시라고 부른다는데, 우리네 말로는 '메기'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한 물고기가 그렇게 다른 이름이 될 수 있지...
아래의 사진은 '징그럽다'라는 의견과 '오렌지 나무같다'라는 의견을 동시에 받은 풍경입니다. 저 물고기는 머리의 혹(?)이 크면 클수록 서열이 높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 내에서 태어난 녀석들이라고 하니, 좀 더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음으로는 보여드릴 사진은 너무도 귀여운 망둥어!입니다.
오랜 시간 지켜보면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숨을 쉬거나, 지느러미를 팔에 갖다 대는 등 정말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쿠아리움의 장점 중 하나는, 평소라면 도망갔을 망둥어들을 탁 트인 곳에서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요. 그것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말입니다.
실은 여러분이 보고 싶으셨던 건... 망둥어 따위(?)가 아니라 벨루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정면에서 얼굴을 보거나 기분 좋게 인사를 하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몇 번이고 저 네모 튜브(?)를 물고 노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약간 '하루종일 방 안에서 테트리스만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안쓰러웠습니다.
흐물흐물 해파리는 언제 봐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깜깜한 실내에 부유하는 해파리 중에는 촉수를 움직이는 녀석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생각해 봤는데... 이 녀석들 다 살아 있는 거였겠죠? 당연히그랬으리라 믿습니다.
해마는 수컷이 아이를 품습니다. 다들 배가 뽈록해서 누가 수컷인지 암컷인지는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바닷속 생물들을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을 뒤집어 주는 친구들이 많죠. 창의성이라는 건 새로운 것을 많이 접했을 때 발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마를 보면 성별이라는 것도 하나의 특징일 뿐이구나... 별 것 아닌 거구나 싶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정말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전 참고로 해마가 된다면 암컷이고 싶습니다.
바다거북 사진이 생각보다 잘 찍혀서 좋았습니다. 역시 화질이 좋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게 좋습니다 (아이폰 12 최고...).
뭔가 새 부리 같기도 합니다. 요새는 보기 힘들다는 녀석들을 세 마리나 데리고 있는 아쿠아리움의 재력에 대해 친구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큰 사진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댕청한 물범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짜 너무 귀여웠습니다...!!!!! 중간에 Weeny Beeny에서 마시멜로를 몇 개 사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파란 수조 바닥(?! 안 돼 수조 바닥 먹는 거 멈춰!) 조각을 먹으려던 물범이 수조 밖의 마시멜로를 봐버렸습니다... 왼쪽 오른쪽 마시멜로를 움직여 보니 고개도 같이 움직 움직... 마치 물범이 아니라 물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그런지, 찍은 사진들만큼은! 그래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전 원래 사진 찍는 걸 즐겼습니다. 특히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에 가면 있는대로 사진을 찍어두곤 했지요. 풍경 사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풍경들을 눈으로 좀 더 지켜보았다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런 습관이 배어 있었기에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일종의 간접경험(?)을 선보일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앞으로는 균형점을 잘 잡아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댕청하게 웃는 하프물범 쿠션을 보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재미있으셨다면 공감 및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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