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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민음북클럽 배송받았습니다. 퍼스널라이브러리도 꾸며 봤습니다.일상, 깜빡임/보다 일상적인 글 2021. 5. 31. 15:01728x90반응형
2021.06.17+
배송받은 굿즈들과 책의 현 상태. '퍼스널 라이브러리'를 표방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안 되었다. 릿터 신간도 함께 배송받았다. 뒤쪽에 있는 세계문학전집은 모두 읽지 못한 상태라, 새 책들 읽으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노발리스의 '푸른 꽃'은 작가의 생애 문제(!)만 아니었다면 훨씬 역작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배경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 현재 최애 작품이다.포스트잇은 책에는 안 쓰고 애꿎은 피아노 게시글에만 사용하고 있다. 책플루언서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이지만, 포스트잇은 이런저런 곳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설을 써보기도 하고(SF를 지향했는데 말도 안 되는 판타지가 나왔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해 왔다. 출판사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민음사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출판 분야에 제대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삭막한 일상에 지쳐 있던 시기에 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영상을 올리고, 글을 주고받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덕분에 독서에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그동안 북클럽 제도라는 것을 들어는 보았지만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과연 받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제대로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취미생활을 향유하고 싶은 강한 욕구와, 마침 하고 있는 일이 있어 정기적인 수입이 잠시나마 생긴 틈을 타서, 질러버렸다. 릿터 1년 정기 구독까지 함께 질러버렸다. 아직 책장에서 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책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부터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침 오늘 신청했던 책과 굿즈들이 배송되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간단한 리뷰를 올려보고자 한다. 사실 언박싱 컨텐츠같은 것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영상을 편집할 자신은 없기 때문에... 사진으로 그 기분을 느껴보실 수 있게 준비해 보았다.
박스에 '민음북클럽'이라고 적혀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종이 포장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사를 앞둔 상황이었다면 잘 모아두었다가, 다시 사용했을 것 같다. 왼쪽의 박스가 'ㅁㅇ북스탠드', 오른쪽의 종이 뭉치는 아래쪽 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우선 책을 꺼내서 살펴보았다. 평소 시를 즐겨 읽지 않는 편인데, 너무 소설에만 치우쳐서 글을 읽다 보니 다른 것에도 도전을 하고 싶어 졌다(사실 임용고시에 둘 다 나오니 미리미리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왼쪽부터 민음사 세계시인선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이상)', 오늘의 젊은 작가 '스노볼 드라이브(조예은)', 다시 민음사 세계시인선 '악의 꽃(샤를 보들레르)'이다. 세 권의 책 모두 열심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읽을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2021 민음북클럽 에디션 도서 2권과 굿즈들이다.파란색 책표지는책 표지는 '지하로부터의 수기(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주황색 책 표지는 '등대로(버지니아 울프)'다. 공교롭게도 이번 민음북클럽 에디션 5권 중 3권이 극 작품이었는데, 전부 이미 읽었던 터라 새로운 작품을 골라보게 되었다. 올해 들어 집 근처 동네서점에서 '동네서점 에디션'이라고 되어 있는 책을 구매하는 재미에 빠져 있었는데, 뭔가 특별한 책을 손에 넣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만족스럽다. 전자책이 점점 활성화될수록, 이런 한정판 서적들이 더 가치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위쪽의 두 직사각형(?)들은 각각 My Library Note(왼쪽)와 책플루언서를 위한 스티키 메모(오른쪽)이다. 왼쪽 녀석은 공통 굿즈로, 말 그대로 메모지이다. 내부에 책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패드를 구매한 후 독후감을 작성 중인데, 패드와 책을 함께 두면 자꾸 관심이 패드로 쏠리곤 했다. 책을 읽을 때만큼은 오롯이 집중하고픈 마음에 독서 중 관심 가는 구절이나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지에 적곤 하는데, 굿즈를 활용하면 좀 더 기분 좋게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 녀석은 책플루언서들을 위한 굿즈라고 하는데, 포스트잇 형태의 굿즈가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 고른 마음이 컸다. 사실 내 성향을 따져본다면 '책 수집가'에 가깝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스티키 메모를 조금 더 확대해봤다.양도 상당히 많고, 세 가지 도형이 모두 개성 있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표면적이 넓은(?) 노란 타원 친구를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블로그에 책 리뷰를 올릴 때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다음으로 북스탠드이다. 민음의 'ㅁㅇ'을 따 온 형상을 띄고 있다고 하여 재미있게 느껴졌고, 실제 사용감이 어떨지 가장 궁금했다. 개별 박스로 포장되어 있어, 곧 옮기게 될 자취방에도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뒤쪽 불투명한 막같은 건 포장재다. 막 꺼냈을 땐 자석 두 개와 북스탠드가 저런 형태로 등장했다.
자석을 조금 더 확대해 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약간 무당벌레 같은 느낌이다. 크기는 손톱 정도(?)로, 쪼그맣다.
북스탠드에 배송된 책을 올려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독서대의 기능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펼쳐진 책이 고정되는 구조는 아니었다. 다만 지지대로 사용하고 책을 넘길 수는 있어서, 자세를 똑바로 하고 책을 읽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의 'ㅇ' 공간에 받았던 메모지나 포스트잇을 붙여 두면, 책을 읽으면서 정리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북클럽 가입에 5만 원이 들었는데, 책 5권 가격을 대충 합산해 봐도 5만 원은 넘을 것 같으니 이득이 아닐까 싶다. 온라인 패밀리데이에 새 책을 장만할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 굿즈까지 생각해 보면 남는 장사... 지만 이건 모두 저 책들을 재미있게 잘 읽었을 때 내뱉을 수 있는 말들이겠지. 모두 읽을 책들이니, 더 깊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끝으로 북클럽 혜택을 알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올려 본다. 책과 굿즈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많으니, 책을 좋아하고 다독을 자신하는 분들은 살펴보면 좋겠다.'일상, 깜빡임 > 보다 일상적인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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