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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피츠제럴드, 「머리와 어깨」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9. 29. 22:38728x90
# 초판 1쇄 특전인 파란 테두리(!), 그리고 섬세하게 꾸며진 책 내부 등에 감탄하였습니다.
# 스콧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로 많이 알려져 있죠. 새로운 피츠제럴드의 모습을 책을 통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작품 및 이 책만의 특징에 대한 감상을 담아 봅니다. 방문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명확한 길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던 사람이라도, 몇 차례의 계기를 통과하고 나면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작품이 남녀의 사랑을 다루면서도, 사랑에 빠진 후를 자세하게 다룬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젊은 (미성년의) 부부가 생활을 꾸리고 경제적인 고민을 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보이면서도, 마샤와 호레이스가 워낙 규격 외의 인물들이라 걱정되지는 않았다.
마샤와 호레이스가 서로 영향을 주고, 결국 닮아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닮아가는 것을 넘어 뒤바뀌었을 때에는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지적인 부분을 담당하던 호레이스에게는 특히 당황스러운 일이었으리라.
가정을 꾸리는 건 한 개인의 세상을 뒤집을 정도로 큰 사건이다. 그러니 삶을 멋진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평소에 고민하고, 또 신중하게 굴어둘 필요가 있다. 막상 사랑이 다가오면, 그러기 힘들 테니!
스콧 피츠제럴드, 「머리와 어깨」, 이소노미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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