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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희,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8. 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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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쏘공이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인 거 알고 계셨나요! 의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 작품의 줄거리나 지면 일부를 싣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대한,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감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훈은 은강 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앞선 이야기와는 180도 뒤집어진 주인공이다. 경훈은 기본적인 의식주나 생존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레 향락적인 취미 생활, 쾌락에 중심을 둔 성생활에 관심을 둔다. 경훈은 난장이 가족의 삶을 본 적이 없기에, 그들을 이해할 수 없고 또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한 시선에만 국한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편협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의미를 가진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시선을 보여준다 해서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변하는 건 아니다. 사촌, 그리고 지섭의 연설 등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현대 사회는 더 이상 인간이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만일 현대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면, 노력한 만큼 받아야 한다. 경훈은 이 부분을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 공>>,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이성과 힘, 2000

     

    #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모든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책의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나요? 어딘가 불편하셨나요? 어떤 선택을 내리셨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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