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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글을 쓴다는 것
    일상, 깜빡임/보다 일상적인 글 2021. 8.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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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운영을 하며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다짐을 적어 놓은 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니 재미로 흘려 보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깜빡임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깜빡이입니다. 어쩌다 보니 시작한 블로그를 4달 가까이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배운 점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4달에 123개 썼으니까... 이상한 글들 빼면 하루에 0.9개 정도는 쓴 거 같아요...ㅎㅎ

     

    한 달 반 정도 전부터는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감상들을 올려서 합쳐 보기도 하고(합치면서 배열을 바꾸기 위해 글을 새로 발행하는데, 그래서 매일 글을 쓰고 있지 않은 그런 슬픈 기분이 들기도 해요ㅠㅠㅠㅠ), 피아노도 틈틈이 연주하고 파이썬도 하고... 심지어 일상 글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글에 슬쩍 올려 보았지만 곧 복학이예요. 그래서 9월부터는 이렇게 자주 글을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여건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글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 학업과 블로그 운영을 잘 병행할 수 있을 지도 약간 의문이 들어요(알바 두 탕 뛰면서도 했으니까... 임용 강의 들으면서도 했으니까... 어떻게 방법을 찾아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 달 반 정도 매일 글을 써 본 결과 얻은 결론은 '정말 어렵다'입니다. 쓰는 것 자체는 이제 익었는데, 저의 기준* 에 맞는 글을 하루에 적어도 하나씩 써 내려가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게 아마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들과 저의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제 글들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은 내 스타일에 맞네.', '아, 이건 안 되겠다' 정도의 판단이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

     

    문득 카테고리를 정리하면서 제가 써 둔 글을 다시 봤어요. 독후 감상이라고 거창하게 올려 놓은 것들 중에는 문장 자체가 이상한 경우도 많았고 쓴 제가 봐도 이해되지 않는 감상이 많았습니다. 이런 낮은 수준의 감상을 가지고, 심지어 작품 분석도 안 되는 글을 발행해 왔다는 점에 반성했습니다. 

     

    일상글도 살펴보았는 데 너무 난잡하게 느껴졌어요. '일상, 깜빡임'이라는 별 거 아닌 이름 안에 거의 잡다한 모든 걸 담아 두었더군요. 카테고리가 많아지면 블로그 자체가 난잡하게 느껴질 것 같아 조심하고 있었는데, 매일 글을 쓰기 위해 발악(?) 한 결과가 이거라니... 처참했어요. 그래도 써 둔 글을 버리는 게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글을 쓴 마음가짐과 경중 등을 따져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광고를 달고 조회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다보니, 정작 제 블로그의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든지, 제 글을 보고 이 책을 읽고 싶어 졌으면 좋겠다든지 하는 그런 좋은 목적(?)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느낌입니다... 눈앞의 것에 급급해서 뒤를 돌아보고 차분하게 걷지 않으면 앞으로 걸을 길에까지 부정적일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결정적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준비하며, 제 글이 의도치 않게 중언부언하거나 어려워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같은 말을 빙빙 돌리거나 문장을 꼬고 꼬아서 실제 내용은 별로 되지 않지만 어려워만 보이는... 좋지 않은 글이었던 것이죠. 이 부분부터 다시, 퇴고를 거듭하며 고쳐 나갈 겁니다.

     

    이번에 다짐을 새로 정해 보았습니다. 하나의 글을 쓰더라도 의미를 잘 담아 쓰기. 제가 책을 소개하는 글들을 보며 가장 원했던 건 그냥 어려운 게 아니라, 의미를 담고 있지만 흥미롭게 읽히는 그런 글이었어요. 앞으로는 그냥 의미를 쑤셔 넣는 글이 아니라, 잘 담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연재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좋은 감상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카테고리도 변경해 보고, 글도 계속 수정하다 보면... 언젠가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 모두 수준 높은 글이 되겠죠! 그렇게 되면 조회수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

     

    예 그 긴 글... 저의 푸념과 같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 너무 많아지면 블로그의 질을 해칠 수 있으니, 다른 블로그를 파서 추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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