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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민, 「Second Run」[테일즈위버 BGM]깜빡의 취미/피아노를 칩니다. 그런데 2% 부족한... 2021. 7. 20. 12:59728x90반응형
전 테일즈위버 음악을 좋아합니다. 지난 글에 슬쩍 언급해드린 것처럼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그렇지만 BGM을 들으며 공부를 할 때만큼은 게임의 팬이었습니다. 요새는 게임의 원형이 된 소설 <룬의 아이들>도 간간히 카카오페이지에서 읽고 있는데, 만일 처음 게임이 시작했을 때부터 유저로 참여했다면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Second Run'이라는 곡의 제목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Second Run'이라는 곡명을 들으면 문득 '왜 두 번째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 의문은 정확합니다. 실은 테일즈위버 bgm에 'First Run', 'Third Run', 심지어 'Fourth Run'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First Run'과 'Second Run'이 남구민 님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First Run'의 경우 게임 음악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메이플의 프렌즈스토리에 나올 법한 악기 구성에 멜로디는 'Second Run'과 동일합니다. 경쾌한 느낌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Second Run'은 보다 정갈합니다. 묵직합니다. 서정적입니다. 다른 Run들보다 'Second Run'이 보다 대중적으로 눈길을 끈 건, 그래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난이도부터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책정한 이 곡의 난이도는 중상입니다. 이 이상 어려운 곡은 아직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위 영상도 완벽한 연주라기에는 흠이 많습니다. 다만 일반인의 수준에서 들을 만하다는 친구의 의견을 받아 조심스레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에 비해 내용이 많은 곡입니다. 고작 샵 두 개밖에 없지만, 어렵습니다.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음의 도약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반부에 박자가 바뀌는 지점을 놓치지 않고 연주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의도대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셈여림은 영상을 기준으로 1분 7초 이전에는 피아노, 이후 구간은 메조포르테 정도로 생각하며 연주했습니다.
# 영상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OST라는 단어를 고수했었는데, 문득 생각해 보니 게임 내 배경음악이기 때문에 BGM이 보다 맞는 표현 같습니다. 이후에 비슷한 글을 올릴 때에는 꼭 염두에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비장한 느낌을 주는 'Fourth Run'도 좋아요. 한 번쯤 들어보시길 추천하며 링크 남깁니다. bgm 전부 듣기, 다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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