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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멍청한 유비쿼터스」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9. 1. 23:57728x90
# 개인적으로 팬인, 김중혁 작가님의 「펭귄뉴스」 수록작을 소개합니다.
# 작품 전체에 대한 글은 '책을 읽고' 카테고리에 게시합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인간이 사용하는 기술은 인간적이다. 유비쿼터스가 실현된다면 매 순간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셈이기 때문에, 그것은 제일 인간적인 기술이다.
해커가 단순히 코딩을 이용해 허점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설정은 사실 영화에서 종종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처럼 해커를 인간과 밀착시켜 놓은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실제 현실에서도, 이제 네트워크와 인간은 너무 착 달라붙어버렸다. 온갖 곳에 기술이 적용되어 우리가 전에 꿈꾸었던 미래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속의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틀어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해커에게 도시 전체를 빼앗길지도 모르니까.
김중혁, <<펭귄뉴스>>, <멍청한 유비쿼터스>, 문학과지성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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