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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희, 「우주 여행」
    깜빡의 서재/짧게 보는 2021. 8. 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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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쏘공이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인 거 알고 계셨나요! 의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 작품의 줄거리나 지면 일부를 싣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대한,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감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때로 삶은 너무 힘겹다.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문제로 고민하고 머리를 싸맬수록, 그런 기분은 더 빈번하다. 윤호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깨달았고, 그것과 정반대인 주변을 보며 힘겨워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하게.

     

    정체되어 있기에도 부적절하고, 변화할 자신도 없이 힘겨울 때, 우리는 삶을 끝내야겠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난장이도 지섭도 살아간다. 인규도 윤호 아버지도 은희도 살아간다. 작품은 살아가는 것을 멈추라 말하지 않는다. 머리를 싸매고 고통받는 그 모든 과정이, 변화를 위한 준비임을 알기 때문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행동한다면, 언젠가 나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한 행동들이다. 2021년은 작품 속에 비해, 더디지만 분명하게 나아졌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우주 여행>, 이성과 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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