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의 서재/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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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동물이 사람 말 하는 소리야!: 이솝「이솝 우화집」, 안국선 「금수회의록」깜빡의 서재/함께 읽기 2021. 6. 25. 10:41
여담1. 본격적인 서술에 앞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저자 사망 70년 경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책 인용이나 핵심적인 줄거리 등이 등장할 수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여담2. '금수'의 의미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가끔 검색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금수회의록'은 풀어서 설명하면 '동물들이 회의하는 이야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금수 = 동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참고로 여기서 동물이란 움직이는 생물체를 모두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의 전유물로만 여겨 왔던 말과 생각을 동물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려는 걸까? 주제별로 엮어 읽기, 두 번째 시간으로 이솝의 「이솝 우화집」, 그리고 안국선의 신소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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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태준「달밤」, 성석제「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깜빡의 서재/함께 읽기 2021. 4. 25. 00:50
개인적으로 이태준의 「달밤」, 그리고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두 작품을 읽으며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다. 책을 다 읽고 돌이켜 보면서 두 작품의 사건이나 인물이 뒤섞여 좀 고생했다. 주제별로 엮어본 책들, 첫 글로는 '바보'가 등장하는 작품인 이태준의 「달밤」, 그리고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소개해본다. 공통점 앞서 간단히 밝혔던 것처럼 두 작품은 닮은 점이 상당히 많다. 1. 우선 두 작품 모두 '바보'라고 불리는 인물이 등장하며, 둘 다 '황'씨이다(굳이 순서대로 본다면 이 '황'씨의 기원은 1933년에 탄생한 황수건이겠지만, 굳이 따지지는 말기로 하자. 또한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이 점을 꼭 유의하자). 개인적으로, 독자가 두 작품을 헷갈려하는 가장 큰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