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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입문자에게 드리는 간단한 경험담깜빡의 취미/파이썬을 합니다. 2021. 5. 30. 22:23728x90
※ 본인은 국어교육 전공생으로, 파이썬에 발을 살-짝 담갔습니다. 아래의 정보는 저처럼 '프로그래밍 멋져 보여! 나도 세상이랑 인사하고 싶어' 정도의 생각을 가진 입문자에게는 유용할지 모르나, 조금이라도 프로그래밍에 대해 알고 계신 분에게는 잡소리의 나열일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따라야 한다. 기계가 이 세상을 덮어 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계의 대화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옆과 앞에 항상 존재하는 컴퓨터(아니면 노트북)에게 대화(라기보다는 명령)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다. 파이썬을 공부하기로 했다.
파이썬은 네덜란드의 개발자 귀도 반 로섬이 만든 언어이다. 파이썬이라는 말 자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뱀의 이름이라는데, 비단뱀이나 거대한 구렁이를 가리키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python'이라는 검색어를 쳐보면 사진에 대충 노란색과 검은색 사이 어딘가의 색감을 내는 뱀 사진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파이썬의 로고 또한 두 개의 뱀이 마주 보는 형상을 띄고 있다.
아무튼 초심자가 공부하기 좋은 언어다. 파이썬의 언어 체계는 인간의 언어 체계와 무척 닮아 있고, 그 문법도 간결하기 때문에 실제 언어를 공부하는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다. 파이썬의 디자인 원리 중 '가독성은 중요하다(Readability counts.)'라는 언급이 있을 정도이다. 최근 실제 프로그래밍 산업에서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단순히 편리하기만 한 언어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하다. 특히나 취미 또는 입문 과정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파이썬을 한 번쯤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어쩌면 이런 말은 벌써 3~4년 전에 했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언어에 도전 중일 것이므로).
공부를 한 지는 이제 어언 2달 차 정도 되어 간다. 군대에서 엑셀 공부 정도를 간단하게 한 필자로서는 무척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아직도 사실 제대로 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기껏해야 가위바위보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찐텐으로 기뻐했다). 다행히도 기간 동안 같이 공부를 한 친구, 그리고 전공지식을 살려 공부의 기반을 다져주고 예시 문제를 알려주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더 더 나아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점프 투 파이썬'이라는 녀석을 통해 기초를 다져 보았다. 혹시라도 궁금한 분들이 있을까 싶어 링크를 남겨 둔다. 책으로도 있지만, 인터넷 상에서 열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호하는 매체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볼지 선택하면 좋겠다. 메모를 선호하거나, 정리된 텍스트의 느낌을 선호하는 독자들이라면 책이 훨씬 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열람을 통해 기반을 다졌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문제 풀이는 '백준'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했다. 군대에 있을 때 컴퓨터 언어를 공부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는데, 추천받은 사이트이다. 전문가라면 경시대회에 참여하거나 정교한 풀이를 올려볼 수도 있고, 문제를 제작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초심자라면 '단계별로 풀어보기'라는 친절한 코스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면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파이썬을 공부하며 처음에는 다 이해를 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 문제 등에 배웠던 문법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히 파이썬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함수가 있는지 안다고 해서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 문제를 통해 한 번씩 자신이 배웠던 것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사이트가 무척 도움이 되고 있다. 아래에 링크를 간단히 남겨 둔다.
개인적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더더욱 늘어날 것 같다.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전자기기를 잘 다루는 건 업계의 종류를 떠나 효율성과 직결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배워두었던 엑셀과 파이썬을 결합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등의 활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 별 것 아닌 것이라도 스스로 만든 것에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간단한 성과물이라도 나오면 성취감이 무척 크게 든다. 특히나 함수를 입력하며 결과가 나오는 과정이 마치 대화와 같다고도 느껴져서, 그래서 컴퓨터 언어를 언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도 싶었다.
끝으로 표지(?)로 제작했는데 비율이 안 맞아서 제대로 안 올라간 한국형 파이썬 로고를 보여드리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앞으로 틈이 날 때마다, 스스로 풀어 본 문제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달아보고자 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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